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저희 팀이 마법사다 보니까…"
KT 위즈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른다.
KT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른 끝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5위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어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와일드카드는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며 "왜냐하면 어제 경기에서 떨어지면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록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포스트시즌을 계속 진출해야 항상 좋은 레벨을 가고 선수들이 '우리는 이런 팀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어서 5강은 주모건 가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는 지난 2015년 신설됐다. 4위팀은 1승만 거두면 된다. 반면 5위팀은 1차전을 잡은 뒤 2차전까지 승리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까지 단 한 차례도 업셋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하지만 언젠간 한 번 최초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사령탑은 "한 번은 5위팀이 가야 된다. 저희 팀이 또 마법사다. 또 항상 최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한번 좋은 기운을 갖고 가고 싶다"며 "저희도 4위 했을 때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했는데, 1경기만 승리해야 한다고 하지만 부담스러웠다. 이번에도 두산이 좀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저희 선수들도 포스트시즌에 가고 싶은 욕망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이날 경기도 고영표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사령탑은 "고영표는 오늘도 가능하다. 던지면서 힘들 때 자신이 말하겠다고 했다. 대기조에 넣어놨다"고 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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