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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시즌아웃 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프라이어스 온 베어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보도하면서 “김하성이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복귀에 대해 확답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다. 벌써 결장한지 1개월이 됐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하성은 송구할 때 어깨가 아프다. 그러면 경기에 못 나가고 쉬는 게 맞다.
문제는 김하성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2025시즌 뮤추얼 옵션 700만달러는 말 그대로 상호 동의 하에 적용된다. 샌디에이고는 당연히 OK 하겠지만, 김하성은 ‘NO’라고 할 게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김하성의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면, 김하성이 내년 700만달러 옵션을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고 2025-2026 FA 시장에서의 대박을 노릴 것이란 분석도 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의 전망대로 김하성이 이대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가면, 구단들이 김하성의 건강을 리스크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몸값이 다소 떨어질 여지가 있다.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지, 시기는 언제인지도 관심사다. 샌디에이고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10경기 남았다. 이후 포스트시즌을 갖는다.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서 돌아올 수 있다면, 건재를 과시한다면 FA 시장에서 가치 하락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하기 어려운 현실도 있다. 더블A는 이미 정규시즌이 끝났다. 트리플A도 이번 주말에 종료된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파드레스 최고의 라인업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활약하는 것이다”라면서 “엘파소 치와와스의 마지막 경기가 일요일(23일)이다. 이는 김하성이 현역 로스터 복귀를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경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열리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또한,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타석에 서 보는 것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빅리거에게 매우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에서 김하성의 위상도 위태로워지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함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하며, 2024시즌 일정이 끝나기 전에 김하성이 복귀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래저래 김하성의 FA 1억달러 전선이 위태로워 보인다. FA 자격은 1년이라도 빨리 행사하는 게 무조건 유리하다는 게 정설이다. 김하성으로선 복귀를 위한 노력과 함께 다가올 FA 시장에서의 전략을 수립해야 할 상황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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