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장나라, 남지현이 상대 변호사로 맞붙은 소송에서 최고의 시너지로 최선의 선택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5회에서는 한 사건의 상대방 변호사로 맞붙게 된 차은경(장나라)과 한유리(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뢰인들의 진짜 쟁점을 찾아 합의를 도출한 두 변호사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여기에 전은호(표지훈)를 향한 감정을 내비친 한유리의 고백이 설렘 지수를 높였다. 15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6.7%, 순간 최고 20.6%(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4.7%로 나타내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차은경와 한유리가 한 사건의 상대 변호사로 만났다. 이혼 소송을 결심한 최진혁(이태성), 이성희(신소율) 부부가 각각 두 변호사를 찾은 것. 최진혁은 아내 이성희가 잦은 관계 요구를 하며 원하는 만큼 안 되면 장애로 몰고 간다고 주장했고, 이성희는 남편 최진혁이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관계를 거부하며 노력하는 자신을 중독자 취급한다고 주장했다. 차은경과 한유리는 합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최진혁과 이성희는 판사 앞에서 잘잘못을 따지고 싶다며 소장을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의 원고 쟁탈전은 치열했다.
결국 원고는 최진혁으로 지정됐고, 이성희에게 소장이 도착했다. 소장을 확인하며 상대 변호사가 한유리라는 것을 알게 된 차은경. 한유리가 작성해 놓은 소장 내용을 보고 억지 주장은 오래가지 못한다며 이성희를 안심시켰다. 이후 차은경은 한유리를 찾았다. 그는 이성희의 대리인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합의를 제안했고, 한유리가 입증도 안 된 사실을 주장한다고 했다. 이에 한유리는 입증된다고 반박하며 “말씀드릴 순 없죠. 저 변호사님 부하직원 아니고 상대방 변호사인데요”라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그리고 최진혁, 이성희의 조정기일이 다가왔다. 두 사람은 끝까지 가보겠다며 법적으로 결과를 받겠다고 했고, 결국 조정 불성립으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차은경은 이성희에게 조정실에서 나온 산부인과 이야기가 무엇인지 물었다. 알고 보니 이성희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 이성희는 임신도 잘 안되고 돈도 안 벌어서 자신이 매력이 떨어졌을 거라고 말했다. 한편, 최진혁 역시 한유리에게 진심을 터놓았다. 아이를 키울 만큼 벌이가 마땅치 않고 아내도 아직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것. 한유리는 차은경을 찾아가 의뢰인 부부가 충돌을 일으키는 ‘진짜’ 쟁점에 대해 논의했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은경 역시 수긍했다.
소송 전, 마지막으로 솔직한 마음을 나눠보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차은경과 한유리. 최진혁과 이성희는 그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진심들을 털어놓았다. 임신을 원하지 않았다는 최진혁과 함께 임신을 간절히 원했다고 생각했던 이성희. 자존심 때문에 쌓였던 오해가 풀렸지만, 결국 아이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두 번째 조정기일에서 두 사람은 이혼을 합의했다. 결혼의 끝을 맞이하고 ‘진짜’ 관계를 시작한 최진혁, 이성희의 모습은 차은경과 한유리를 미소 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전은호가 대정을 떠나기로 했다. 퇴사 사실을 갑작스럽게 알게 된 한유리는 서운하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사건을 해결하며 힘들 때마다 고민메이트로 위로가 되어주던 전은호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전은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에 솔직해지기로 마음먹은 한유리. “이번엔 내가 먼저 고백할게. 우리 만나보자”라는 고백은 설렘을 증폭시켰다.
한편, ‘다시 봄’에 새 직원이 생겼다. 정우진(김준한)의 추천으로 차은경이 전은호를 스카우트했던 것. 차은경이 직접 전은호를 찾아가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이고 다시 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활약은 힘을 더했다. 또, ‘다시 봄’을 찾은 대정의 전 대표변호사이자 현 고문인 오대규(정재성)의 등장은 궁금증을 더했다. “내 사건 맡아주게”라며 차은경에게 의뢰하는 그의 엔딩은 이어질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최종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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