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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심형탁과 아내 사야 부부 2세의 성별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내년 1월 출산 예정인 사야가 남편 심형탁에게 2세의 성별을 알려주는 '젠더리빌파티'를 여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산부인과를 다녀온 사야는 심형탁 모르게 직접 젠더리빌파티를 준비했다. 젠더리빌파티는 임신 중인 2세의 성별을 공개하는 파티다. 케이크를 자른 단면이나, 풍선을 터트린 뒤 떨어지는 꽃가루 등 색깔로 2세의 성별을 표현한다. 여자 아이는 분홍, 남자아이는 파란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야는 "젠더리빌파티를 하고 싶었다"며 "원래 병원에 같이 가면 초음파를 같이 보지 않나. 그러면 서프라이즈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오늘은 (심형탁의 스케줄로) 혼자 가는 기회가 있었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사야는 새복이(태명)의 성별 공개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손수 파티를 준비했다고.
이와 함께 사야는 "친구들에게 (2세 성별을) 물어봤다"며 지인들의 성별 예측 결과도 공개했다. 사야의 주변인 중 14명은 아들을, 9명은 딸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사야는 "아무리 물어봐도 어느 쪽이어도 너무 좋다고 한다. 어느 쪽이든 건강하게 태어나면 좋다고 한다"라고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의 의견도 전했다. 다만 사야 언니의 가족은 부부와 세 아이들이 모두 아들을 바랐다.
이에 심형탁은 "주변 친구들한테 다 물어보면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이렇게 '아빠'하면서 온다고 한다. 종아리를 이렇게 딱 잡아준다고 한다. '아빠, 다녀왔어요' 이러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 풀린다고 하더라"라며 딸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나중에 나이를 먹지 않나. 사실 아들보다 딸이 엄마한테 더 잘한다고 한다. 그래서 심 씨(심형탁 애칭)는 사야 같은 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많다"며 미소 지었다.
마침내 성별 공개 시간, 사야는 긴장하는 심형탁 앞으로 커다란 상자를 꺼내 들었다. 심형탁은 "잠깐만, 어우 심장 떨린다"며 떨림과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심형탁과 사야가 함께 오픈한 상자에는 핑크색도 파란색도 아닌 알록달록한 색깔의 풍선이 가득했다. 풍선 사이로 보이는 자그마한 상자가 진짜 주인공이었다.
심형탁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지만, 이번에도 상자 안에는 나비 장난감과 작은 카드뿐이었다. 카드에 담긴 것은 다름 아닌 바늘. 사야가 열심히 장식한 풍선들 중 가장 커다란 검은색 풍선을 터트릴 준비물이었다. 심형탁은 "이벤트를 이렇게까지 생각한 거냐"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사야는 심형탁을 향해 핸드폰을 들며 "새복이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심형탁은 "새복아, 아들이든 딸이든 새복이 가 우리한테 와준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이고 너무나 감사하다. 세복아, 아빠하고 신나게 놀자. 아빠, 엄마가 예쁘게 키워주겠다"며 새복 이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심형탁은 검은색 풍선을 터트렸고 파란 꽃가루가 떨어지며 새복이의 성별이 아들임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심형탁은 "친구 같은 아빠가 돼야겠다. 내 장난감 다 줄 수 있다. 함께 놀겠다"며 기쁨을 표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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