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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지승현이 남다른 엄친아 면모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화제의 중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국민 밉상남'으로 결국 대국민 사과까지 나선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지승현이 출연했다.
이날 지승현은 "27살에 데뷔니까 조금 느리다. 아버지, 어머니가 반대를 하셔서 데뷔 과정이 늦어졌다. 학교 다니고 졸업도 하고 군대도 ROTC로 다녀오면서 조금 시작이 늦어졌다"며 늦은 데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가 체육 선생님이셨고 어머니가 영어 선생님이셨다. 아버지가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의 학생 주임 선생님이셨다. 그래서 내가 고등학교 때 사실 자퇴를 하려고 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데 2학년 때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봐서 서울에서 연기를 시작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아버지에게) 뒤돌려차기를 맞았다. 태권도랑 다 합쳐서 합이 무술 10단이시다. 학교 다니면서 연기학원을 몰래 다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유재석은 "우리랑 가는 길이 좀 달랐다. 아버지가 그래서 뒤돌려차기를 하신 거다"며 "여기는 대학교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고 경희대 영문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교생 실습 이수하고 캐나다 어학연수도 갔다. 아버지가 뒤돌려차기를 하신 이유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재석은 "아버지께서 아나운서 학원 등록하라고 주신 돈으로 연기학원을 등록했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승현은 "아나운서 학원을 다녔다. 실제로 2007년에 YTN 아나운서 1차에 합격했다. 2차가 필기였다. 필기를 대비해서 책도 사놨다. 아버지가 집에 방문하셨을 때 언론고시 책이 한 권 있지 않아야겠냐"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철저하다. 지승현 씨가 약간 소름이 돋는다. 두 집 살림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그렇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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