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2살 연하 ♥김형규, 처음부터 반말…누나라고 안 불러" [동상이몽]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밴드 자우림 김윤아와 남편 김형규가 첫 만남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는 김윤아 김형규 부부가 현 결혼 생활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했다.

이날 김형규는 "패션쇼에 초대를 받게 됐는데 어떤 작가 누나가 소개해줄 사람이 있다고 했다. 거기서 아내가 저쪽에서 딱 걸어오는 모습을 보는데 처음 딱 맞았을 때 '심쿵'하고 덜컥 느낌이 왔다"며 "통성명을 하고 처음 물어본 게 '어디 김씨시냐'였다"라고 김윤아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본관을) 물어본 이유가 왠지 이 사람과 결혼을 할 것 같은데 혹시 동성동본은 아닐까 싶었다. 그때는 동성동본이면 결혼이 안 되는 터부시되는 게 있었다"며 "그래서 아내한테 물어봤더니 안동 김 씨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경주 김 씨다. 그때 처음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윤아는 "그리고 또 한 가지 첨언하자면 김형규 씨가 나보다 2살 어리다. 그런데 처음부터 반말을 하는 거다. 내 나이를 분명히 아는데 누나라고 절대 안 부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형규는 "나는 그렇게 동생으로 인식되는 게 싫어서 누나라는 호칭을 일부러 피했다. 그럼 이제부터 언니라고 부르겠다 이야기를 했다"며 "물론 괴변 이기는 하는데 이건 치밀한 나의 빌드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김윤아는 "결론적으로 돌아이라는 인상을 줬다"면서도 "그런데 어떻게 된 거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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