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개발명: CT-P43)’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스테키마의 이번 품목 허가는 앞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서 승인받은 적응증과 동일하게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오리지널 의약품의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스테키마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국내, 캐나다, 유럽(EC)에 이어 영국에서 스테키마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04억 달러(약 26조5200억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영국에서 제품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영국에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 경우에도 올해 1분기 아이큐비아 기준 87% 압도적인 점유율로 영국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우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유럽 내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국가이자 주요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빠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성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가로, 영국 내 램시마 제품군과 유플라이마로 대표되는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시장과 함께 스테키마가 속한 인터루킨(IL) 억제제 영역까지 확대된 강력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영국은 바이오시밀러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스테키마를 비롯한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환자 니즈에 맞는 고품질 치료제를 시장에 조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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