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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 대학생의 황당한 질문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최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라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3월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 최근 재조명 된 것이다. 해당 질문 작성자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 지도 앱에 안 뜨지 왜. 어딘지 아는 사람?”이라고 물었다.
이는 나중에 알리겠다는 뜻의 ‘추후(追後) 공고(公告)’를 공업고등학교의 줄임말인 ‘공고(工高)’로 잘못 이해한 것이다.
네티즌은 “정말 한심하다”, “이건 역대급이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직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우천 시 장소를 변경한다'는 공지를 올렸다가 한 학부모로부터 '"우천시가 어느 도시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는 등 성인 문해력은 꾸준한 논란이 됐다.
한편 국내 성인 146만 명은 문해력이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9일 발표한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46만 명(3.3%)이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수준(문해력 수준1)이다. 2020년 직전 조사(4.5%) 때와 비교하면 1.2%포인트 감소했다. 문해력은 4단계로 분류하는데 수준1은 초등 1, 2학년 학습이 필요한 단계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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