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간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7-5로 승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은 그는 KBO 역대 두 번째로 10년 연속 15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박찬호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선빈도 2타점을 올렸으며, 한승택과 홍종표도 1타점씩 기록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리며 KBO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선발 라인업
KIA: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 투수 양현종.
LG: 홍창기(우익수)-박동원(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1회초 L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스틴이 1B2S에서 양현종의 6구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1호 홈런이었다.
1회말 LG 수비진의 호수비가 나왔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나왔다. 소크라테스의 빠른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깔끔하게 잡았다. 이어 김도영이 우중간 담장으로 향하는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홍창기가 담장 앞에서 점프해 공을 잡는 데 성공했다. 2루를 돌아 3루까지 향했던 박찬호가 귀루하지 못하며 더블플레이로 연결됐다.
4회말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내야안타를 때렸다. 김도영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홍창기가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최형우의 1타점 2루타였다.
동점을 만든 KIA는 계속해서 에르난데스를 몰아붙였다. 나성범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김선빈이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김도영과 최형우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3-1로 역전했다.
5회초 LG가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구본혁이 중견수 최원준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려 2루까지 갔다. 이어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좁혔다.
KIA가 5회말 도망갔다. 1사 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 에르난데스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1사 2루 기회에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드렸다. 이후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보내 선행주자 박찬호만 아웃됐다.
소크라테스가 김도영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김도영이 에르난데스의 포심패스트볼에 좌측 팔꿈치를 맞았다. 통증이 심했던 김도영은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대주자 홍종표가 1루에 나갔다. 2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점 차를 만들었다.
6회초 LG는 선두타자 오지환의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양현종의 141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김현수가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위치했다. 김범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이어 박해민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는데, 김현수가 홈으로 태그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선빈이 정확한 송구로 저격했다.
7회말 KIA가 도망갔다. 박정우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홍종표의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박찬호가 2루까지 갔다. 이어 홍종표가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전진 수비 중이었던 2루수 구본혁은 우익수 홍창기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피했다. 홍창기는 전력 질주했지만, 내야 흙과 외야 잔디 사이 경계선 부근에 떨어지는 공을 잡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 박정우가 득점했다.
8회초 다시 LG가 따라갔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안타를 때렸다. 문보경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 김범석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말 KIA가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2사 후 이우성이 안타를 때렸다. 대주자 김규성의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KIA는 한승택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
9회초 대타 이영빈이 인정 2루타를 기록한 뒤 함창건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LG는 홍창기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격차를 다시 2점 차로 좁혔지만, 정해영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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