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빠른 복귀를 위해 움직인다.
KIA 관계자는 지난 3일 "네일은 지난주 퇴원한 뒤 자택에서 회복에 집중했는데, 자신이 움직이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 병원에서도 가벼운 운동은 괜찮다고 해 오늘(3일)부터 실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일은 지난달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던 그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서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을 상대했는데, 데이비슨의 타구가 네일의 오른족 턱을 향해 날아갔다.
네일은 강습 타구에 맞는 뒤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사를 받았다. 턱관절 골절 소견이 나왔고 창원에서 서울로 이동해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3시간가량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네일은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해 입원 치료를 받았고 며칠 뒤 퇴원해 집에서 회복했다.
네일은 빠른 복귀에 의욕을 드러냈고 3일부터 구장에 출근해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KIA 관계자는 "웨이트장에서 하체 위주의 가벼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고 전했다.
KIA는 네일이 큰 부상을 당한 뒤 발 빠르게 움직였다.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스타우트를 네일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4만 5000달러였다.
스타우트는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에서 네일의 부상을 걱정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최대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네일이 하루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동안에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며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우트는 8월 15일 이후 KIA에 입단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다. 네일이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KIA 입장에서는 베스트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 12승 5패 149⅓이닝 138탈삼진 평균자책점 2.5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을 기록 중이다. 빠른 복귀 의지를 드러내며 가벼운 운동부터 훈련을 재개한 네일이 언제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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