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3만8000평 부산 물류센터 착공…업계 최대 규모

2200억원 투자, 차별화된 물류 시스템 도입
2026년 가동 목표, 해외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업계 최대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구랑동에서 부산 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홍석호 BGF그룹 회장, 홍정국 대표이사 부회장,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장영철 상품·해외사업부문장 등 그룹 관계자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물류센터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총 4만7000㎡(약 1만4000평) 부지에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기존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이번 프로젝트에 약 2200억원을 투자하며, 물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완공된 물류센터는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 국가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물류센터는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나뉘며, 자동화 시스템과 첨단 SCM 테크를 도입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다. 또 연간 3900 메가와트시(M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환경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물류센터 가동 시 약 800명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지역 산업과 상생 협력 모델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2200억원이라는 BGF리테일의 과감한 투자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올라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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