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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뭉쳐요, 굳었어요”, “목‧어깨가 결려요”, “허리에 담이 걸렸어요”
누구나 한 번쯤은 직접 경험해본 증상들일 것이다. 주변에서도 흔하게 들을 수 있다. 당장 병원에 가야할 만큼 심각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과 고통을 준다. 다양한 원인들이 그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처럼 근골격계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이루는 조직 중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근막에 ‘통증유발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만성적인 성질을 보인다. 목, 어깨, 등, 허리, 골반 등 몸 곳곳에서 흔히 나타난다.
‘통증유발점’은 압력을 주거나 자극하면 아픔(압통)이 생기거나 다른 부위에도 연관통이 일어날 수 있는 근육, 근막 부위를 말한다. 통증유발점은 팽팽한 띠 또는 매듭처럼 만져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딱딱하게 뭉쳐진 곳이 만져진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컴퓨터나 휴대폰을 오래 동안 사용할 때 등의 안 좋은 자세, 과격한 신체활동과 부상, 반복하는 동작, 스트레스로 인한 지나친 긴장 등이 근육의 손상을 일으키고 결국 근육, 근막에 통증유발점을 형성하는 것이다.
모두들 생활 속에서 가끔 씩은 근육통이나,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간 듯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근육이나 주변에 느껴지는 통증과 불편감이 오래 가거나 점차 악화되는 경우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운동 후에 흔히 느끼는 근육통과는 통증의 양상이 다르다. 일반 근육통의 경우는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에 적응하게 되면서 점차 호전된다. 하지만 통증유발점이 형성되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갈수록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참고 지내면 안 된다. 그대로 두는 바람에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이유다.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나 치료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나쁜 휴식은 근막통증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직접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근막통증증후군의 간단한 치료 및 예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1. 운동: 반복 동작이나 안 좋은 자세 때문에 지치고 뭉친 근육들은 바로 풀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벼운 체조나 걷기 등 유산소운동이 좋다. 통증이나 피로를 핑계 삼아 운동을 피하지 말자. 운동부족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스포츠 활동, 가벼운 웨이트 등 근력 운동을 통해 근지구력과 근력을 강화시켜야 근육이 쉽게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휴식‧안정: 적절한 휴식과 안정 또한 중요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근육의 피로와 긴장을 유발한다. 휴식과 안정에는 ‘좋은 자세’가 기본이다. 당장에 편하다고 삐딱하게 누워있거나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등 자세가 나쁘면 오히려 휴식이 피로를 쌓이게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3. 자세 교정: 일할 때는 물론 쉴 때도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근막통증증후군이 아니더라도 안 좋은 자세에서 비롯되는 질환들이 많다. 목과 허리가 구부정하거나 틀어지지 않도록 해주고,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있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4. 스트레칭: 가벼운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은 좋은 예방법이다.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시기에는 스트레칭이라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찬찬히 깍지 끼고 기지개를 켜는 것이 간단하지만 효율적인 스트레칭 방법 중 하나다.
5. 마사지: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 통증유발점이 느껴지는 부위에 손이나 테니스공 등을 이용해서 적절한 압력으로 마사지해 주는 것 또한 방법이다. 적절한 마사지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다만, 잘못된 강도 혹은 자세로 마사지를 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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