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롯데장학재단, 외국인 유학생 17명에 장학금 2억 지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2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외국인 유학생 17명에게 장학금 총 2억원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장학금은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과학 특성화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하반기에 9300만원, 앞서 상반기에 1억 1000만원 등 올해 총 2억원을 지원했다.

장학금 수혜자의 국적은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 베트남, 파키스탄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생명공학, 지구환경공학, 인공지능(AI), 에너지화학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학문적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이란 출신 나세르 모하마드자데는 “가능성을 믿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롯데장학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인 걱정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어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이들이 한국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미래 첨단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타국에서 학업에 매진하는 유학생들의 도전과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며 “한국에서 배운 지식이 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9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을 신설해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학기당 300~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학생 229명에게 장학금 12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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