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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한니발 메브리가 번리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메브리는 번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완전 이적으로 맨유를 떠난다"고 밝혔다.
메브리는 튀니지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나 윙어로도 뛸 수 있다. 안정적인 발밑을 바탕으로 화려한 개인기를 구사하며 플레이메이킹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랑스 파리 F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메브리는 프랑스 16세 이하(U-16) 대표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모나코에서 불화를 겪은 메브리는 2019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서 많은 기대를 모은 메브리는 2020-21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1군 무대를 밟았다. 2021-22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2경기에 출전했다.
2022-23시즌 메브리는 EFL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로 임대를 떠나며 출전 기회를 받았다. 지난해 2월 웨스트 브롬위치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41경기 1골 6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메브리는 맨유에 복귀하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시즌 초반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등 주전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메브리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메브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5R)과 경기에서 맨유 데뷔골을 터트렸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메브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1월 이적시장 메브리는 세비야로 임대 이적했다.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메브리는 맨유로 복귀했고, 번리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번리 임대 이적이었지만 맨유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완전 이적 형태로 맨유를 떠난다.
번리는 EFL 챔피언십 구단이다. 지난 시즌 번리는 프리미어리그 19위를 기록하며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떨어졌다. 번리는 현재 2부리그에서 2승 1패 승점 6점으로 EFL 챔피언십 5위에 올라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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