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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의 AFC 본머스 이적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본머스가 첼시에서 케파를 영입하는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 주요 세부 사항을 정리해야 하지만 2025년 6월까지 임대 계약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케파는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다. 가장 큰 장점은 페널티킥 선방이다. 라리가 시절 페널티킥 선방률 약 67%를 기록했다. 롱패스 능력이 좋기 때문에 현대 축구에서 중요시하는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케파는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 출신이다. 2015년 1군에 승격했고 2015-16시즌 레알 바야돌리드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2017년부터 케파는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다. 케파는 클루브 1군에서 37경기 출장했다.
2018년 여름 케파는 8000만 파운드(약 1362억원)의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케파는 첫 시즌 준수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2019-20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윌리 카바예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2020-21시즌 벤치로 밀려났다. 2022-23시즌 케파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첼시가 로베르트 산체스를 영입하며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케파는 레알로 임대 이적했다. 케파는 지난 시즌 20경기 18실점을 기록했다. 8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고 레알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케파는 두 번째 '빅이어'를 따냈다.
케파는 레알 잔류를 원했지만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첼시에는 이미 산체스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버티고 있었다. 설상가상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서드 골키퍼로 필립 요르겐센까지 새롭게 영입했다.
결국 케파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본머스가 케파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1년 임대 계약에 성공했다. 로마노 기자는 "케파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떠난다. 첼시와의 계약은 1년 더 연장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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