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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제이든 산초가 유벤투스와 합의에 도달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산초는 유벤투스와 합의에 도달했다. 그는 유벤투스 합류를 원한다. 이제 모든 것은 맨유가 급여의 상당 부분을 지불하겠다는 의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다.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연계 플레이, 드리블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낸다.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지는 않지만 동료를 이용하는 공격 전개가 좋은 편이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이다. 산초는 맨시티에서 1군 데뷔에 실패했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고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차지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는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산초의 영입을 추진했고, 무려 8500만 유로(약 1141억원)의 이적료를 도르트문트에 지불하며 산초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부진에 빠졌다. 2022-23시즌 산초는 부활을 위해 폐관수련까지 수행했지만 간신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텐 하흐 감독과 불화까지 일으켰다.
결국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도르트문트는 완전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고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설상가상 자신과 불화가 있었던 텐 하흐 감독이 맨유와 연장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산초의 잔류도 불투명해졌다.
다행히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화해하는 데 성공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는 항상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산초는 좋은 선수다. 우리는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산초는 맨유 1군 훈련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이적설은 계속 나왔다. 파리 셍제르망(PSG), 유벤투스 등 산초의 영입을 원한다는 주장이 전해졌다. 설상가상 산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벤투스가 산초를 원했다. 산초도 유벤투스 합류를 원했고,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문제는 구단 간 협상이다. 맨유는 완전 이적, 유벤투스는 1년 임대를 추진 중이다. 맨유의 주급 보조가 필요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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