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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2024-25시즌 개막 2경기 만에 강등 1순위로 지목됐다.
에버턴은 1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0-3 참패를 당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만난 토트넘에게는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0-4 대패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 2경기에 7실점. 에버튼의 순위는 당연히 20위다. 희망과 비전도 보이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다.
겨우 2경기 만에,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에버턴을 강등 1순위로 꼽기 시작했다. 또 'Paddy Power' 등 베팅 업체들도 에버턴의 강등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베팅 업체들이 움직인다는 건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승점 삭감 징계를 받고도 리그 1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더욱 무기력하다.
2경기 연속 참패. 강등 1순위 전락.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절규했다. 구단의 냉혹한 현실에 한탄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도 팀의 지원이 없다. 선수 보강은 꿈도 꾸지 못한다. 절망 속 반전의 희망이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전 참패 후 다이치 감독은 "우리는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사람들은 왜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사지 않느냐고 말한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무슨 말인가"? 우리는 돈이 없다'고. 우리 팀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치 감독은 "마치 감독으로서 어떤 선수도 사고 싶지 않은 것처럼 비춰진다. 내가 감독으로서 돈을 아끼고 싶은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우리가 가진 것은 이게 전부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포기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극복을 해내야 한다. 포기하면 정말 강등이다.
다이치 감독은 "구단의 소유권, 승점 삭감 징계, 선수들의 부상 등 이것저것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렇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길을 찾고 있다. 그래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버턴 주변에는 매일 너무 많은 소음과 루머가 있다. 힘들다. 축구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계속 이랬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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