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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1-1로 비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한 엄청난 비난이 폭발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유효 슈팅 1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영국의 'Football365'는 "토트넘의 공격 3인조 중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상승 궤도에 있지 않다. 그는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는 손흥민을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토트넘의 주장은 더 이상 선발에서 제외할 수 없는 인물로 간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제 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 그는 더 이상 모든 상황에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 어떤 의문도 없이 그렇다. 이번 레스터 시티전 실망에 대한 반격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이번 여름에 토트넘이 팔아야 할 선수의 주요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차라리 19세 윌손 오도베르를 선발로 기용하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토트넘 선배 제이미 오하라, 과거 첼시에서 뛴 미드필더 크레이그 벌리 등이 손흥민 비판에 동참했다. 영국의 'HITC' 역시 "토트넘의 공격력은 냉정함이 부족하다. 이런 추악한 모습이 다시 드러났다. 주장 손흥민이 있지만, 그는 32세다.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수다. 이제 토트넘은 더 이상 손흥민에게 의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엄청난 비난 속에서 시작도니 2라운드 에버턴전. 손흥민은 보란 듯이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비평가들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손흥민은 '손톱'으로 출격했다. 그리고 토트넘 대승의 영웅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이브 비수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전반 25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26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1골을 추가했고, 후반 32분 손흥민이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으며 대승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이었다.
이것이 손흥민이 EPL에서 살아남는 방식이다. 비난을 받으면 골로 대답한 손흥민이었다. 10년 동안 EPL에서 손흥민은 이렇게 살아왔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먼 미래일 테지만, 손흥민이 이 축구 클럽에서 존경 받는 선수로 함께 할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다. 손흥민은 정말 훌륭했다. 우리는 손흥민의 압박을 봤고,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을 즐겼고, 윙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다시 한 번 위협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다시 한 번 자신의 방식을 증명한 손흥민. 이에 영국의 '90min'은 손흥민을 이렇게 평가했다.
"손흥민의 확장된 위대함을 감상하라. 2020-21시즌 이후 EPL에서 100골 이상 넣은 선수 목록을 소개한다. 모하메드 살라과 손흥민. 그 외 아무도 없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인 후, 이 한국인은 의심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32세의 선수가 쇠퇴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의 커리어 내내 그랬듯이, 가능한 최고의 방식으로 반격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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