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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사실상 우승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아스널은 2024-25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2-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5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챙겼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후 후반 2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 후반 32분 토마스 파르티의 연속골이 터졌다. 아스널은 2경기 연속 2득점-무실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 경기에서는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 선발로 나섰고, 양쪽 날개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부카요 사카가 라인을 꾸렸다. 최전방 스리톱에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의 문제점이 여전히 드러나고 있는 아스널이다.
최근 2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이다. 시즌 중반까지 1위를 질주하다, 막판에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을 허용했다. 모든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우승하는 맨시티와 우승을 하지 못하는 아스널의 차이를. 핵심은 최전방 공격수였다.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하베르츠의 주포지션도 최전방이 아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스널이 맨시티를 잡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것이 준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라고 했다.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맨시티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맨시티가 엘링 홀란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에 아스널은 귀를 닫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터 오시멘 등 최전방 공격수 이적설이 돌았지만, 지금까지 영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사실상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없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후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관한 질문을 받은 아르테타 감독은 "클럽 내부에서 새로운 9번 영입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없었다. 새로운 9번? 이건 우리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아니다. 아스널에는 이미 훌륭한 스트라이커들이 있다. 우리는 아스널 선수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우리는 더 나아지고 싶고, 우리는 지금 함께 있는 선수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없다고 선언한 사이, 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대파했다. 홀란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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