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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제이든 산초가 화해를 했다고?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산초는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을 했고, 맨유에서 쫓겨났다.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를 버린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이 나왔다.
임대 기간이 끝났고, 맨유로 복귀한 산초.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 감독과 산초가 화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맨유는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산초는 좋은 선수다. 우리는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말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산초는 후반 교체 투입되며 맨유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가 산초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후 EPL이 개막됐고, 산초는 단 한 경기, 아니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벤치 대기가 아니라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1라운드 풀럼전에서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제이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산초는 명단 제외됐다.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맨유는 1-2로 졌다. 대니 웰백, 주앙 페드루에 연속골을 내줬고, 아마드 디알로의 1골에 그쳤다. 경기 역시 산초는 명단에서 빠졌다.
텐 하흐 감독은 EPL이 개막하자 벤치에 앉을 기회조차 산초에게 주지 않은 것이다. 이는 산초를 올 시즌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 진정 화해를 했다면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다.
산초 역시 맨유를 떠나 이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를 포함해 첼시, 유벤투스 등 이적설이 뜨겁다. 결국 두 사람은 화해를 하지 못한 것이다. 함께 가지 못하는 사이인 것이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의 '확인 사살'을 했다.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이 끝난 후 산초 결장에 대한 질문에 "나는 선택을 해야 했다. 맨유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산초는 문제가 있는 사람 중 하나였다. 산초는 팀 내에서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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