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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호드리구(23)가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결심했다.
브라질 국적의 호드리구는 공격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영리한 움직임과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파괴한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 귀중한 득점을 터트리는 ‘클러치 능력’도 갖추고 있다.
호드리구는 2019년에 산투스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레알은 호드리구 영입에 4,500만 유로(약 676억원)를 투자했다. 호드리구는 빠르게 레알에 녹아들었고 2020-21시즌부터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라리가 28경기 10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거취가 뜨거워졌다. 레알은 올시즌에 마침내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망(PSG)과 계약이 만료됐고 레알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동시에 브라질 초신성인 엔드릭(16)까지 합류하면서 호드리구의 입지에 위기가 찾아왔다.
자연스레 호드리구의 이탈 가능성이 등장했다. PSG,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호드리구 영입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호드리구를 원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축 자원인 훌리안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에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해졌다. 마침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호드리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적설에 힘을 받았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최종적으로 레알에 남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2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호드리구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럼에도 호드리구는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관심이 없으며 레알에 남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또한 호드리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주드 벨링엄, 음바페, 비니시우스의 ‘3인조’로 언급이 됐는데 여기에 호드리구까지 포함이 돼야 한다. 우리는 공격적인 조합을 보유하고 있다”며 잔류를 예고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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