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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멀티 플레이어 역할 귄도안이라면 기꺼이 규정 폐기 '찐 사랑'표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 시즌 전무한 리그 5연패에 도전한다. 개막 이후 2연승을 거두면서 역시 EPL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맨시티는 개막전인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24일 홈에서 열린 승격팀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는 4-1로 대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2연승과 함께 맨시티에는 좋은 일이 또 벌어졌다. 바로 1년전 팀을 떠났던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맨시티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귄도안은 2016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그는 2023년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날때까지 7시즌 동안 리그 우승 5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 총 14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연히 2023년 팀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도 함께 했다. 이 영광을 끝으로 귄도안은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7시즌동안 총 304경기에 출장해 60골을 넣었다.
귀도안이 바르셀로나 이적후 1년만에 맨시티 유니폼을 다시 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귀도안의 영입을 위해서 자신이 그동안 정해놓았던 규칙도 과감히 버릴 정도로 그의 영입에 발벗고 나섰다고 한다.
영국 언론은 최근 귀도안의 영입으르 위해 맨시티의 비공식 이적 규정을 어겼다고 전했다. 귀도안은 24일 자유 계약신분으로 맨시티에 복귀했다. 1년 계약에 12개월 옵션이 추가된 계약인데 자유계약이라는 단어에서 알수 있듯이 아무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공짜로 그를 다시 품은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임금의 귄도안을 그냥 풀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펩 과르디올라는 자신과 팀이 정해 놓은 규정을 파기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너무나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오기를 원했기 때문에 규정을 벗어난 이적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귀도안은 오는 10월 34살이 된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사령탑에 오른 후 ‘너무 나이 많은 선수는 영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하지만 그는 귄도안이 14개월 만에 맨시티로 복귀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규칙을 기꺼이 폐기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으로서 저는 이 나이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그를 잘 알고 있고 그의 사고방식은 항상 옳았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 그는 무료로 돌아왔다”고 이적 과정과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과르디올라와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함께 있을 때 합이 잘 맞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과르디올라는 귄도안에 곧바로 전화를 걸었고 이적에 동의했다고 한다.
귄도안의 재영입 방침에 대해서 과르디올라는 “부상중인 로드리 자리에도 뛸 수 있고 코바치치, 니코 오라일리 등의 자리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로드리와 귄도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고 가짜 9번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고 덧붙였다. 즉 다양한 포지션에서 귄도안을 활용할 수 있기에 자신의 규정을 어기고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귀도안은 맨시티 복귀에 대해서 “저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더 많이 뛸 수는 없다”고 전제한뒤 “과르디올라나 감독은 전술적인 천재이다.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그와 함께 5연패를 이루고 싶다”고 옛 스승을 극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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