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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노르 솔로몬(25)이 토트넘을 떠나 리즈로 이적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솔로몬이 리즈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솔로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능력과 날카로운 슈팅을 자랑한다. 솔로몬은 2019년에 샤흐타르에서 뛰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풀럼으로 임대를 떠났다. 샤흐타르와 계약이 남아 있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해당 소속 선수는 1년간 계약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 규정 덕이었다.
토트넘은 풀럼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솔로몬을 영입 타깃으로 낙점했고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당시 “솔로몬은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측면 공격을 펼칠 수 있다”며 기대를 받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경쟁자인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되면서 솔로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 펼쳐진 번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두 차례 득점을 모두 도우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해 10월 훈련 중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쓰러졌다. 복귀에 4개월이 소요됐으나 반월판을 다시 다치면서 재활이 이어졌다. 결국 솔로몬은 지난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5경기 2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입지도 줄어들었다. 기존의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등이 건재한 가운데 티모 베르너의 임대도 1년 연장됐다. 최근에는 2004년생 유망주 윌손 오도베르까지 영입했고 내년 1월에는 양민혁도 합류한다. 솔로몬은 시즌 시작 전에 진행된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지만 서울에서 펼쳐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솔로몬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당초 솔로몬은 헤타페 임대가 유력했다. 하지만 솔로몬은 잉글랜드 무대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았고 2부리그 소속인 리즈가 관심을 보이면서 행선지를 틀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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