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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레전드로 불리는 드와이트 요크. 그는 1998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빌라에서 9년을 뛴 요크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밑에서 1999년 트레블을 달성했고 2000-2001 시즌까지 프리미어 리그 3연패에도 기여하면서 빌라 레전드보다는 맨유 레전드로 불린다.
맨유에서 총 96경기에 출전해서 무려 48골을 넣은 스트라이커였다. 이후 맨유를 떠난 요크는 블랙번과 호주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고 35살에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선덜랜드에서 2년 더 뛴 후 은퇴했다.
요크는 은퇴후에도 지도자로 활약하기도 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와 프리미어 리그 전문가로도 활동중이다.
그런 맨유 전문가인 요크가 맨유 감독인 에릭 텐 하흐를 향해서 해고 위기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어떤 근거도 없지만 그는 텐 하흐가 단 3경기만에 맨유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감독직에 있는 것도 “매우 운이 좋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최근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의 경질을 경고한 요크는 감독이 다음달까지 ‘심각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우선 맨유는 2024-25시즌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에서 풀럼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24일에는 브라이튼과의 원정경기를 갖고 9월 2일 리버풀과 대결한다. 약 2주간의 휴식기간 후 14일에 사우샘프턴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1999년 맨유의 트레블 우승 멤버였던 요크는 앞으로의 이 3경기를 모두 지면 텐 하흐가 감독직을 잃을 수도 있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
요크는 한 매체와읭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는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을 수 있어서 매우 운이 좋은 사람입이다. FA컵이 그의 자리를 구해줬다”며 “그는 이제 결과를 불러일으킬 플레이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아약스 방식은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으니까 그는 빨리 그 아이디어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크는 “반 니스텔로이와 야프 스탐 같은 몇몇 예외가 있지만 그 리그의 선수들 역시 영국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렇게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건 좋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그들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유나이티드는 그들만의 전통이 있기 때문에 균형을 찾는 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텐 하흐가 시즌 초반에 3~4경기를 지게 되면 심각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다른 강호들보다 순위가 낮은 중위권에 머물게 된다면 더욱 더 가중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요크는 “텐 하흐에게 가장 큰 문제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토트넘이 아닌 팀에 패하는 것이다. 리버풀에 이어 사우샘프턴에 패하면 텐 하흐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미 랫클리프 구단주는 이달초 “우리는 아주 훌륭한 사람들과 새로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을 수는 없고,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인터뷰를 한적이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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