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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던 공격수를 영입했다. 대신 성골 유스 출신의 미드필더를 내보냈다.
최근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던 주앙 펠릭스를 영입했다.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위해서 이적료 427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첼시는 그와 2030년까지 계약했고 1년 연장 옵션도 있다. 대신 코너 갤러거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냈다.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트레이드와 거의 같은 결과이다. 펠릭스는 이미 첼시에 임대된 적도 있어 프리미어 리그는 익숙한 상태이다. 지난 해 겨울 이적 시장때 임대로 첼시 유니폼을 입고 2022-23시즌 잔여경기를 소화했다. 총 20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렸다.
펠릭스 이적 소식을 접한 원 소속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폭발했다. 열받은 팬들은 홈구장에 있던 그의 명패에 쓰레기를 투척하면서 분풀이를 했다. 23일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일종의 ‘먹튀’에 대한 보복이었다.
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있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9년 그를 영입하기위해서 벤피카에 무려 1억15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이는 라리가 역대 5번째로 많은 이적료였다.
하지만 펠릭스는 엄청난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상태에서 팀을 떠나게 되니 팬들이 열을 받은 것이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거의 6000만 파운드에 이르는 재정적인 손실을 감내해야했다. 2019년도에 ATM 유니폼을 입었지만 131경기를 뛰었지만 골은 34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서 ATM은 2023년 1월부터 그를 임대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첫 행선지가 바로 첼시였고 지난 시즌에는 통으로 바르셀로나로 임대되었다. 결국 이번 시즌 개막후 다시 첼시로 영구 이적했다. 이런 과정이다보니 팬들은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펠릭스의 이적 소식을 접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은 홈 구장인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 밖에 있던 펠릭스의 명패에 분풀이를 했다. 이 명판은 아틀레티코에서 100경기에 출정한 선수를 기념하기위해서 구장 전설의 거리에 설치한다.
팬들은 이적이 확정된 후 담배꽁초, 빈 맥주 캔 등 각종 쓰레기를 그의 명판위에 버렸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로 임대로 떠났을 때도 일부 팬들은 그의 이름을 지운 적이 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은 이달초 친선경기로 열린 헤타페전에 출전한 펠릭스를 향해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특히 그가 골을 넣었지만 환호대신 야유를 보냈다.
한편 첼시 이적을 확정한 펠릭스는 “이제 마치 나의 집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첼시와 바르셀로나에 두 번 임대된 후, 나는 한곳에 영구히 머물고픈 생각을 했다. 첼시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 빛날 수 있는 완벽한 곳이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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