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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나폴리와 로멜로 루카쿠(31) 이적 회담을 진행한다.
루카쿠는 첼시,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했다.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한 루카쿠는 2019-20시즌에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했다. 루카쿠는 마침내 자신의 무기인 엄청난 피지컬과 스피드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46골을 터트리며 2020-21시즌에 우승을 이끌었다.
첼시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루카루를 다시 영입하며 최전방을 강화했다. 이적료는 무려 9,750만 파운드(약 1,700억원)로 당시 첼시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첼시의 투자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루카쿠는 기대와 달리 부진을 거듭했고 리그 8골에 그쳤다. 더욱이 저조한 경기력과 함께 여러 차례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결국 다음 시즌부터 인터밀란, AS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이번 시즌에는 다시 첼시로 돌아왔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새롭게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루카쿠를 플랜에서 제외시켰고 첼시는 루카쿠를 내보낼 방안을 모색했다. 여러 가능성이 등장한 가운데 나폴리가 루카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폴리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 시절에 함께 한 루카쿠를 강력하게 원했다.
결국 첼시와 나폴리는 협상을 시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루카쿠가 나폴리와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첼시와 나폴리가 이적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며 공식 입찰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공교롭게 첼시는 루카쿠를 매각하고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각각의 이적은 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루라쿠와 오시멘의 이적은 별개 작업이다. 첼시는 현재 루카쿠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매각이 완료된 뒤에 오시멘의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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