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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확정지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펠릭스가 첼시로 이적한다.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으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팰릭스 이적이 완료될 경우 코너 갤러거(첼시)는 아틀레티코로 간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벤피카에서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별명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번뜩이는 침투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 기술적인 능력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알렸다. 펠릭스는 2019-20시즌에 1억 2,000만 유로(약 1,700억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펠릭스는 이적 초반에 날카로운 움직임을 자랑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점차 경기력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2022-23시즌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시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경기에 나섰으나 7골에 그쳤다.
이번 여름에는 마침내 아틀레티코를 떠나 1년 만에 첼시로 돌아오게 됐다. 사실상 갤러거와의 트레이드다. 갤러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이적을 추진했다. 당초 첼시는 갤러거를 보내면서 아틀레티코로부터 사무 오모로디온를 데려오려 했다.
하지만 메디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아틀레티코는 갤러거 영입을 위해서 선수 매각이 필요했고 결국 오모로디온이 아닌 펠릭스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펠릭스의 이적료는 4,450만 파운드(약 770억원)이며 갤러거의 이적료는 4,200만 유로(약 622억원)다. 금액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사실상 트레이드에 가까운 계약이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펠릭스 영입 금액과 비교했을 때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손해보는 상황이지만 갤러거 영입을 향한 강력한 의지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더욱이 펠릭스로 내부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 또한 해결하고자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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