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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 제이든 산초(24)를 판매하길 바라고 있다.
맨유는 2021년에 몇 년 동안 영입을 시도하던 제이든 산초를 마침내 품었다.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250억원)로 산초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하지만 산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비판을 받았다. 더욱이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겪으며 ‘항명 사태’까지 일으켰다. 산초는 자신이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을 납득하지 않았고 1군에서 제외됐다.
결국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친정팀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4경기에 나서며 측면 공격에 힘을 더했고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7경기에 나서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산초는 시즌이 끝난 후 맨유로 복귀했고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도 일단락 됐다. 하지만 이적설은 계속됐다.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을 시도한 가운데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망(PSG)이 행선지로 언급됐다. 특히 PSG와 산초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지면서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맨유는 산초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올리려 했으나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PSG의 산초를 향한 관심은 초기 단계에서 발전하지 않았고 이적 시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어느덧 맨유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맨유는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산초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며 첼시를 새로운 판매처로 낙점했다. 영국 ‘90min’은 20일(한국시간) “맨유는 산초 매각에 열려 있으며 공격력 강화를 원하고 있는 첼시가 산초를 영입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산초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제외됐으나 단순히 부상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첼시가 실제로 산초 영입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첼시는 이미 페드루 네투를 데려온 가운데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에도 근접했다. 여기에 기존 자원인 크리스토퍼 은쿤쿠,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도 대기하고 있다. 맨유의 바람과 달리 첼시가 산초 영입에 실제로 가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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