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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시작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토트넘, 승격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 동점골을 내줬다.
공격수들의 무득점, 승격 팀에 무승부에 굴욕을 당했다. 그리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을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논란도 터졌다.
무슨 논란일까. 후반 추가시간 비카리오는 18세 신성, 신입생 루카스 베리발에게 격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베리발이 실수를 했고, 이에 비카리오가 폭발한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비카리오가 베리발에게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도 분노했다. 어린 선수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비카리오는 18세 미드필더 베리발에게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베리발이 위험한 지역에서 공을 상대에 내줬고, 토트넘의 실점 위기로 이어졌다. 비카리오는 베리발에게 다가가 눈을 부릅뜬 채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카리오의 폭발은 토트넘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어린 선수에 대한 비카리오의 그런 엄격한 접근 방식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시즌을 앞두고 비카리오는 "나는 토트넘에서 나이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는 토트넘 2년차에 불과하지만, 지난 시즌 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 더 많이 함께하고, 그들과 더 많은 대회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나는 라크럼 안에서 새로운 역할에 매우 만족한다. 겸손한 방식으로 그들을 대해야 하며, 그들이 팀을 위해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과 다른 행동이 나온 것이다.
영국의 'Tbrfootball' 역시 "비카리오가 베리발의 실수에 분노했다. 비카리오는 베리발의 판단력 부족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기 위해 뛰어 올랐다. 아마도 비카리오는 베리발이 그냥 공을 걷어냈어야 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에서 활약했던 앨런 스미스는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비카리오가 베리발을 질책한 것은 약간 지나치다고 생각을 했다. 이는 일부 토트넘 팬들도 공감하는 의견일 것이다. 나는 베리발이 그렇게 크게 혼이 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질적으로 크게 향상된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한 베리발의 매우 인상적인 첫 출전이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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