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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 칠웰(첼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영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네덜란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품었고 최고 유망주 수비수로 평가받은 레니 요로까지 영입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테야스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전히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를망)와 연결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칠웰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칠웰은 잉글랜드 출신으로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왼쪽 사이드백이다. 특히 순간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가담과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는 칠웰의 최고 무기 중 하나다. 체력도 뛰어나 수비 커버에도 강점을 보인다.
칠웰은 레스터 유스로 성장한 뒤 2017-18시즌부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다음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나서며 리그 최고의 사이드백으로 자리 잡았다.
칠웰은 2020-21시즌에 레스터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865억원)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칠웰의 커리어는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부상이 문제였다. 2021-22시즌에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고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떨어졌다.
자연스레 칠웰은 주전 자리에서도 멀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선발 출전은 단 5회가 전부였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시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마레스카 감독은 최근 직접 칠웰을 언급하며 “팀을 떠나는 게 서로에게 낫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칠웰은 결국 19일(한국시간)에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첼시가 칠웰의 매각을 결심한 상황에서 맨유가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9일 “맨유는 칠웰의 영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마레스카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상황이기에 이적료 협상이 진행된다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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