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나는 안 맞았어!' 비디오 판독이 없지만 중계 화면 재생으로 확인된 선명한 거짓말
한국 올스타팀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경기종합타운에서 진행된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화성대회'에서 이주아의 연기력에 심판도 태국 올스타 선수들도 크게 웃었다.
한국 올스타 이주아는 1-2로 뒤지던 4세트 29-29 듀스 상황에서 블로킹을 위해서 점프를 했다. 주심은 태국 올스타의 아웃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태국 선수들은 이주아를 지목하며 격력한 어필을 했다.
비디오 판독은 없지만 상황이 애매했기에 경기 장면이 경기장 모니터로 다시 송출되었다. 누가봐도 볼이 이주아의 손가락에 맞는 장면이 보였다.
이주아는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난 안맞았다'라고 제스쳐를 보이며 끝까지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다.
태구 올스타 선수들은 이주에게 사실대로 말하라면서 장난을 쳤지만 이주아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으며 끝까지 발뺌을 했다. 주심을 맡은 강주희 심판도 난감한 상황이었다.
친선 경기이기에 태국 감독은 선수들에게 웃으며 경기를 계속하자고 했고, 태국 선수들은 더 이상 항의 없이 웃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태국 올스타는 듀스 상황에서 돈푼의 강타와 서브득점을 올리며 6년만에 부활한 슈퍼매치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기뻐했다.
한국은 2차전에서 1-3(20-25, 23-25, 25-17, 29-31)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역대 상대 전적 2승 4패로 열세에 놓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태국 타나차가 양 팀 최다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정윤주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0점, 이선우가 블로킹 2개 포함 17점, 강소휘가 서브 1개 포함 12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