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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 실명 고백한 윤복희, 황반변성과 고통스러운 싸움
'바다에 뿌려달라'는 뭉클한 유언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79)가 한쪽 시력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내가 사랑하는 넓고 푸른 바다로 가겠다"며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윤복희는 지난달 27일 출간된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 신간 '케이컬처시대의 아티스트케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쪽 눈 시력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즘 유전적 요인으로 한쪽 눈이 완전히 안 보이고 다른 쪽 눈도 시력이 안 좋아지고 있다. 황반변성이라고 하는데 주사 치료를 여섯 번이나 했는데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른다.
그는 "죽어서 어디에 묻히고 싶지 않다"며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나 죽으면 화장해서 그 가루를 조금씩 나눠 여기저기 바다에 뿌려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에는 "내가 사랑하는 넓고 푸른 바다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1946년에 태어난 윤복희는 1951년 다섯살 때 희극인인 부친 윤부길을 따라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했다. 해외공연을 다니며 입은 미니스커트 사진과 1967년 1월 귀국 후 발매된 데뷔음반 재킷 속 미니스커트 사진으로도 화제가 됐다.
1967년 '웃는 얼굴 다정해도'라는 곡으로 정식 가수 데뷔를 했다. 1979년 서울국제가요제 대상 수상곡 '여러분'를 비롯해 '노래하는 곳에', '친구야' 등을 히트시킨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한소희 인턴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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