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교수 '이혼해야 할 결정적 순간 TOP3' 공개…장영란도 충격

폭력, 외도, 중독…이혼 전 체크리스트 공개
좋은 사람 고르는 법은 결국 복불복?

[마이데일리 = 한소희 인턴기자] "이혼을 결심해야 할 때는 언제?"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실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이혼을 고민해야 할 세 가지 결정적 순간을 공개했다.

5일 유튜브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도 충격 먹은 '이혼 전조증상 5가지'(연애도 마찬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혼숙려 캠프'의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출연해 장영란의 "어떤 상황에서 이혼을 결심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세 가지 대표적인 경우를 설명했다.

첫 번째로 "지속적인 폭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이혼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력 이후 빠르게 사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값싼 용서는 두 번째 폭력을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참지 애도 있는데'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맞아본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옥 속에서 부모가 참으면 자녀들은 천국에 사는 줄 아느냐고 하지만 아이들 역시 평생 지옥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며 조언했다.

두 번째로는 지속적인 외도를 이혼 사유로 꼽으며 "외도는 상대를 불태우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상대가 외도를 알게 된 순간 의심의 지옥에서 평생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하며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관계 중독에 빠져 이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세 번째로는 알코올, 도박 등 중독 문제를 꼽았다. "중독은 자기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파괴한다"고 밝혔다. "돌봄 중독의 경우에 돌보는 행위 자체가 상대방에게 완전히 매립되어 자기 자신이 없어진다. 이혼했을 때 오히려 중독자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영상 마지막에 장영란은 "좋은 남자를 선택하는 비법이 있냐"고 묻자 그는 "복불복이다"라는 현실적인 답을 내놓았다.

"비법이라기보다 언어라고 하는 건 이 사람이 가진 정신의 정수다. 말하는 방식과 어떤 단어를 쓰고 어떤 문장을 구사하는가, 이 상황 속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나'인가 '그대'인가를 종합적으로 보면 인격의 결이나 전반적인 모양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혼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 저는 갔다 와도 괜찮다고 말한다. 갔다가 다시 올 수도 있고 또다시 떠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결혼에 대한 유연한 시각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약 49만 8천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소희 인턴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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