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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故 휘성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휘성의 사망과 관련 "부검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회신받았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고인의 명예와 유족의 2차 피해를 고려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소방 당국은 유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지 상당 시간이 흐른 상태였다. 당시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지난 12일 부검 결과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휘성의 유족은 당초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동료들의 설득으로 14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뒤늦게 빈소를 마련했다. 빈소에는 함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가수 KCM을 비롯해 아이유, 김범수, 케이윌, 영탁, 에일리 등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16일 발인이 엄수됐으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장례가 끝난 뒤 휘성 유족은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휘성의 동생은 "이번 장례 기간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안 되나요', '불치병', '불면증',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보컬 트레이너, 작사가로도 활동하며 역량을 뽐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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