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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김경화가 서울 강동구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인해 딸의 학교 급식이 중단된 데에 불만을 드러낸 후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폭주하자 사과문을 게시했다.
29일 김경화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제 입장에 묻혀 다른 상황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제 부족함이다"라며 "신중하지 못했던 저의 행동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성숙해져야 하는데 많이 모자라다"고 적었다.
이어 "혹여라도 제 글로 상처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께 그리고 여러모로 해결을 위해 애써주시고 계신 학교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경화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저희 둘째가 학교에서 먹은 급식이다. 간식도 아니고 점심시간에 나온 급식이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급식표와 함께 급식판이 찍혀있다. 이날 식단으로는 고구마케이크, 치즈머핀, 초코우유, 컵과일이 제공됐다.
김경화는 "선생님들은 배달 음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하신다고 한다. 학생과 교사는 같아야 하지 않냐는 교사의 의견은 묵살되었다고 한다"며 "저도 아이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고 싶은 부모다. 제 자식만 알아서도 아니고 따순 밥을 먹이는 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인지라 이 상황을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안 간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부정 여론이 형성됐다. 네티즌들은 "인명피해로 인한 상황인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지적했으며 일부 네티즌은 학교의 공지와 함께 "(학교가) 하루는 휴교하고 딱 3일 저렇게 먹었는데 그걸 못 참냐"며 비난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김경화는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5년 MBC를 퇴사하고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하 김경화 글 전문.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 입장에 묻혀 다른 상황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제 부족함입니다.
신중하지 못했던 저의 행동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더 성숙해져야하는데 많이 모자랍니다.
혹여라도 제 글로
상처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께
그리고 여러모로 해결을 위해 애써주시고 계신 학교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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