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유가족, 김수현·감독에 3가지 의문 제기…"리얼 베드신, 강요 있었나"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고(故) 설리의 유가족이 영화 '리얼'(2017) 속 베드신과 관련해 배우 김수현과 연출자 이사랑(이로베)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요구했다.

설리의 친오빠 A씨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설리의 장례식 당시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 베드신 촬영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정황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질문 세 가지를 제기했다.

그는 “대본에는 베드신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실제 촬영에서 장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김수현 씨의 입장이 궁금하다”며, “설리의 나체신을 대신할 대역이 현장에 있었는데 왜 대역을 사용하지 않았는지도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들었지만, 장례식장에서 여러 참석자들이 대역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유가족 측은 “설리 본인이 없는 지금, 진실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그렇기에 더욱 당사자들의 책임 있는 입장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고 김새론 님의 죽음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해당 영화는 개봉 당시 강도 높은 수위와 연출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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