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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홈런보다 중요한 건 오타니의 홈런.”
LA 다저스가 28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본토 개막전을 치러 5-3으로 승리, 도쿄시리즈 2연승까지 더해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1-2로 뒤진 5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월 스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의 96.6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었다.
오타니의 홈런도 영양가가 높았다. 4-3으로 추격을 허용한 7회말에 브레난 하니피의 95.8마일 투심을 밀어서 좌중간으로 넘겨 버렸다. 지난 시즌부터 15경기 연속안타다. 이날 다저스는 선제 솔로포를 때린 토미 에드먼까지 홈런 3방과 마운드의 조화로 재역전승을 낚았다.
사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타순도 눈에 띄었다. 갈비뼈가 좋지 않은 프레디 프리먼, 원인모를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던 무키 베츠가 합류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이날 상위타선을 오타니~베츠~테오스카~프리먼으로 꾸렸다.
2024시즌 가장 많이 선보인 조합이 오타니~베츠~프리먼~테오스카였다. 프리먼과 테오스카의 3~4번 타순을 맞바꿨는데, 마침 테오스카가 결정적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로버츠 감독의 전략도 맞아떨어졌다. 로버츠 감독은 MLB.com을 통해 “프리먼을 3번 타순에서 통과시켜야 할, 테오스카 세금이 있다”라고 했다.
스쿠발은 좌완이다. 때문에 우타자 테오스카를 3번타순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좌타자 프리먼의 경우, 스쿠발과의 맞대결도 감안했고,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보고 4번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MLB.com도 ‘테오스카 세금’으로 정리했다.
그래도 테오스카는 겸손했다. MLB.com에 “분명히 내 홈런은 좋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타니의 홈런이었다. 왜냐하면 내 홈런 이후 디트로이트에 2점을 줬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우리 팀에 보험을 제공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도 실시했다. 오타니는 "이 팬들 앞에서, 그리고 이런 상황서 경기를 하다 보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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