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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2024-25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9월 A매치 기간 외데고르의 부상으로 인해 약 2달간 힘든 일정을 소화했던 아스널이었는데 지난 해 12월에는 팀의 에이스 격인 부카요 사카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카는 지난 12월22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24분만에 교체됐다. 그리고 12월이 끝날 즈음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며 수술이 잘 끝났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문제는 회복 기간이었다. 당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의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약 2달간 복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사카는 약 100일 동안 팀이 치른 19경기를 결장했다. 이 때문에 아스널은 프리미어 리그 1위 리버풀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고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했다. 잉글랜드에서 벌어지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사카는 3월말까지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그는 소셜미디어어를 통해서 약 100일만에 동료들과 팀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언론은 사카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아스널이 레알 마드리드와이 챔피언스 리그 8강전을 앞두고 천군만마 같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카는 훈련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채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과 “안녕, 다시(Hello again)”이라는 캡션을 달았다. 이 모습을 본 아스널 팬들이 반가워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같은 소식에 더 선은 사카가 현지 시간 1일 열리는 풀럼과이 경기에 출전할 수 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래서 경기 감각을 익힌 후 다음 경기인 에버튼과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스널은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서의 우승은 물건너 갔다. 남은 한 대회가 바로 챔피언스 리그 8강전인데 부카요 사카가 돌아오는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과 사카도 8강전을 목표로 복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본경기’에 앞서 아르테타 감독은 풀럼과 에버튼 전에 그를 테스트를 위해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다.
사카는 비록 경기에 나설수는 없었지만 종종 다친 몸을 이끌고 아스널의 경기에 나타나 동료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달 아스널이 따뜻한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로 겨울 훈련을 떠났을때도 사카는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면서 가볍게 몸을 풀기도 했다.
아스널은 아니지만 사카는 라트비아와의 월드텁 예선전때도 웸블리 스타디움에 나타나 경기를 본 후 토마스 투헬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각각 허벅지 근육과 무릎 문제로 인해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달 A매치 기간에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었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무릎 부상으로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카의 복귀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는 그런 기분일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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