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개인 합의는 이미 완료, 이적료만 지불한다면 영입 성사
유로파 리그 탈락하면 영입 가능성 낮아져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19·토트넘 홋스퍼 FC)을 완전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Here We Go'로 유명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마티스 텔을 구단의 미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FC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임대되었다. 뛰어난 슈팅 능력과 빠른 속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17살의 나이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차세대 슈퍼스타'가 될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텔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다. 토트넘 임대 후 7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10일, 아스톤 빌라 FC와의 FA컵 원정 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뒤 5경기 연속으로 침묵하고 있다.
토트넘은 텔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완전 영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텔의 임대에는 6000만 유로(한화 약 950억 원)를 지불하면 완전 영입이 가능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토트넘과 텔은 이미 6년 계약에 합의했고,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이적이 성사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텔의 영입을 단순 뎁스 강화가 아닌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 한다면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이르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포지션상으로도 텔은 손흥민의 완벽한 대체자다. 텔은 이번 시즌 뮌헨과 토트넘에서 좌측 윙포워드로 9경기, 중앙 공격수로 12경기를 뛰었다. 주전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의 부상으로 중앙 공격수로 더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솔랑케 복귀 이후에는 좌측 윙포워드로 출장하고 있다.
텔의 완전 영입 여부는 토트넘의 유로파 리그 성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다면 텔 완전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유로파 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선수 판매 없이는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토트넘은 UEFA 유로파 리그 8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오는 4월 11일(한국 시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홈으로 프랑크푸르트를 불러들인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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