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유통군 대표, “한국 유통업, 글로벌 확장 기회”

밀컨 연구소 주최 행사서 연사 맡아…롯데 성공사례 소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글로벌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통업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큰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에서 연사로 참석해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밀컨 연구소가 서울에서 처음 개최한 이번 행사는 ‘기로에 선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 부회장은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세션에 패널로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K푸드와 K뷰티 등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것처럼 한국 유통업도 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콘텐츠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롯데타운 잠실이 K-POP 이벤트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통해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고 설명하고 “인공지능(AI)과 고객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한국 유통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K푸드와 K뷰티 등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80여개 투자기관 투자가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폐회사를 맡았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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