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어느 팀과 경기하더라도 지지 않을 것 같다."
수원 KT 소닉붐 허훈은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맞대결에서 3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팀의 90-81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현재 외국인선수가 레이션 해먼즈 한 명뿐인 상황이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 3연승 질주에 성공, 30승 19패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창원 LG 세이커스(31승 18패), 4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29승 20패)와 각각 1경기 차다.
1쿼터 허훈은 득점보다는 동료들을 돕는 데 집중했다. 득점은 4점을 올렸다. 외곽슛 2개를 쏴 1개를 성공했다. 자유투도 2개 중 1개를 넣었다. 4점을 추가하는 동안 4개의 어시스트를 쌓았다.
2쿼터부터 허훈의 득점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13득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67%를 기록했으며 자유투는 4개 모두 넣었다. 이어 3쿼터 2점과 3점 1개씩 기록한 그는 4쿼터 3점 1개와 2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허훈은 "외국인선수가 한 명 없는 상황에서 연승을 이어나가 뜻깊은 경기였다.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데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4쿼터를 69-72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4쿼터 좋은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승리했다. 허훈은 "충분히 더 일찍 벌릴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수비 미스나 얘기를 안 하고 다운돼 있는 모습이 많았다"며 "4쿼터를 앞두고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쳤던 것이 잘 됐던 것 같다. 타이밍도 좋았고 운도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조엘 카굴랑안과의 호흡도 좋았다. 카굴랑안은 이날 13분 24초 동안 9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투 가드가 가동됐을 때 허훈도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허훈은 "카굴랑안과 같이 뛰다 보면 편한 것은 맞다. 경기 리딩 능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에너지를 최대한 세이브 할 수 있다. 긍정적인 것 같다"며 "또한 카굴랑안과 내가 뛰면 키는 작지만, 수비할 때 앞에서 붙는 능력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훈은 2위 싸움에 대해 "LG, 현대모비스 모두 좋은 선수가 많은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의 강점은 팀 조직력과 수비다. 리바운드가 잘 되면 어느 팀과 경기하더라도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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