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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혜영은 2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 진행된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서 "영화가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혜영은 '파과'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민규동 감독님의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다"며 "'파과'는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면서도, 감독님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소감을 묻자 "말이 안 통해서 정확한 반응은 모르겠지만, 첫 공개 날 콘서트장처럼 극장이 가득 찼다"며 "'관객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꽉 찼고, 상영 내내 자리를 뜨는 사람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의 '미키17'도 베를린에서 함께 봤는데, 우리가 더 재미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 자리한 배우 김성철도 "3,000석 규모의 극장에서 상영되었는데, 관객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영화를 봤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고, 이 작품에 출연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은 "외신에서 '총 대신 칼을 든 존 윅을 상상하면 된다', '노화와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담긴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한국적인 뉘앙스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도 깊이 있는 해석을 해줘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민감독은 “몇몇 인상적인 외신 평을 봤다. ‘총대신 칼을 들 존윅을 상상하면 된다’, ‘노화와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라는 평가가 있었다”라면서 “물론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한국적인 뉘앙스를 완전히 이해하기도 어려울 텐데 큰 맥락을 이해해주는 평가를 보고 다행스럽고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초청되며 작품성과 장르적 재미를 인정받았으며, 오는 5월 1일 개봉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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