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승부, 개봉 당일 흥행 청신호
스승의 자리 빼앗은 제자, 조훈현 vs 이창호의 실화, 스크린에!
[마이데일리 = 신예지 인턴기자] “실전에선 기세가 8할이야”
영화 '승부'가 26일 개봉했다.
영화 '승부'는 1990년대 초 전설적 바둑 기사 조훈현과 이창호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다. '승부'는 전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던 '조훈현(이병헌)'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의 승부를 담았다. 조훈현 역은 이병헌이, 이창호 역은 유아인이 맡았다.
'승부'의 배경이 된 인물 조훈현 구(九)단은 바둑계의 전설이다. 그는 9세 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프로 입문, 세계 바둑계 최초 전관왕, 세계 최초 바둑 국제기전 그랜드슬램, 바둑 기사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조훈현에게도 라이벌이 존재했다. 바로 이창호 구(九)단이다. 이창호는 조훈현의 제자이자 스승을 정상에서 내려오게 한 장본인이다. 1990년 2월 이창호는 최고위전에서 스승 조훈현을 꺾고 타이틀을 빼앗았다. 이후 이창호는 조훈현 타이틀을 하나둘 가져가며 한국 바둑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사제(師第)지간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승부'는 개봉까지 난항을 겪었다. '승부'는 4년 전 촬영을 마치고 2년 전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유아인 마약 논란으로 인해 공개가 연기됐다. 이제 '승부' 극장에서 승부한다. 난황을 잘 극복할지가 '승부'의 관전 포인트이다.
개봉 전부터 영화 '승부'는 반응이 뜨겁다. 개봉일인 2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승부'는 예매 관객 수 75,974명과 전체 예매율 31%로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미키 17', '백설공주', '스트리밍' 등의 개봉작과 개봉 예정작들 제치고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함께 공개된 리뷰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영화감독 박찬욱, 배우 손석구, 강동원 등이 극찬을 남겼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바둑의 묘수를 담은 명연기", "이번 승부는 이병헌 연기 9단의 불계승"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
'승부'가 흥행에서도 ‘불계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승부'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예지 인턴기자 qwyej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