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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DOPAMINE' 유튜브 조회수 ↑
독학으로 비트박스 마스터한 국내 최정상 비트박서
[마이데일리 = 한소희 인턴] 최근 뛰어난 비트박스 실력으로 유튜브와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트박서가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비트박스 리액션 영상이 1200만 뷰를 기록해 지상파 음악방송까지 진출하면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윙'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최정상 비트박서이다. 현재는 솔로 활동 이외에도 '비트펠라 하우스', 'TYTD' 등의 팀을 이끌며 활동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기준 유튜브 채널 'BEATPELLA HOUSE'(비트펠라 하우스)에 업로드된 자작곡 'DOPAMINE' 영상이 한 달 만에 조회수 750만 회를 돌파했다.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15일 MBC 음악방송 '쇼!음악중심'에 출연했다. 비트박서가 혼자 지상파 방송의 무대에 서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반주나 백댄서 하나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 무대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28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댓글창에는 "무대가 꽉찬다", "너무 신선해서 다른 음악 방송에서도 보고 싶다", "사상 최초 반주가 나오지 않는 음악 방송", "마이크만 켜주면 되는 무대라니" 등의 댓글 반응이 이어졌다.
인기에 힘입어 19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비트박스 시작 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초등학생 때 설날에 친척들이 모였는데 사촌 형이 비트박스 하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다. 형한테 비트박스 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는데 안 알려줬다. 그래서 혼자 인터넷으로 독학했다"고 답했다.
"혼자서 연구하며 아시아 챔피언까지 오른건가?"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맞다. 그렇게 경력 16년 차가 됐다"고 답했다. "처음에는 취미로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대회 우승을 해버렸다"며 "'내가 작정하면 어디까지 갈까?'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대학 합격 후 음악 활동을 하길 바라셔서 숭실대학교에 합격 후 '아시아 챔피언', '세계 챔피언' 대회에 나가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윙의 인기는 이제 비트박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북치기 박치기' 수준의 인식에서 머물렀던 비트박스가 이제는 하나의 음악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비트박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의 음악 활동이 어디까지 갈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한소희 인턴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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