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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트로트 가수 진욱이 가정을 꾸리고 아빠가 됐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최근 진욱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그간 저를 걱정하고 기다려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 2년 동안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헌신으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분들께 해명에 급급한 글보다는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시간이 걸렸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욱은 "저에게는 일 년 전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다.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고자, 서로 간에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순간에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할 수 있다는 짧은 생각에 이 사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오랜 시간 노력으로 오르게 된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빨리 용기 내지 못해 좋은 아빠로서도 좋은 가수로서도 많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이만큼 성장했고 오늘의 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간 여러 신중치 못한 모습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저에게 실망을 느끼신 부분들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 많이 깨우치고 반성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건강상의 문제로 다소 조심스럽지만, 현재 또 한 명의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둘째 임신 소식도 알렸다.
끝으로 진욱은 "항간에 근거 없는 말들로 제가 지켜야 하는 가족과 저를 지켜주신 회사가 피해를 입고 있어 더 이상의 억측은 삼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3년생인 진욱은 지난 1997년 '용의 눈물'로 데뷔해, 2002년 1집 '꿈속의 여인'을 발매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화요일은 밤이 좋아', '트랄랄라 브라더스', '미스터 로또', '트랄라유랑단'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진욱 글 전문
실크로드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진욱입니다.
그간 저를 걱정하고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립니다.
2년 동안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헌신으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분들께 해명에 급급한 글보다는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시간이 걸렸습니다.
상처받으셨을 팬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살펴드려야 할지 무거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동안 무성한 억측과 소문으로 혼란과 걱정만 더욱 끼쳐 드렸습니다.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죄 말씀드립니다.
저에게는 일 년 전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고자, 서로 간에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에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할 수 있다는 짧은 생각에 이 사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오랜 시간 노력으로 오르게 된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빨리 용기 내지 못해 좋은 아빠로서도 좋은 가수로서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이만큼 성장했고 오늘의 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간 여러 신중치 못한 모습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제게 실망을 느끼신 부분들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더 많이 깨우치고 반성하겠습니다.
인생의 변곡점이 된 이 일로 인해 이전엔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후 활동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방향은 없지만, 계획이 생긴다면 전하러 오겠습니다. 제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응원해주신 마음 잊지 않고 몇 배로 노력해 보답하겠습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다소 조심스럽지만, 현재 또 한명의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간에 근거 없는 말들로 제가 지켜야 하는 가족과 저를 지켜주신 회사가 피해를 입고 있어 더 이상의 억측은 삼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저를 빛내주신 팬분들과 저를 위해 애써주신 초이랩 최신규 회장님 및 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와 사과 말씀 전합니다. 아울러, 동료 연예인분들께도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걱정을 끼쳐 대단히 송구합니다.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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