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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이 30경기 만에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스완지는 9일(이하 한국시각) 웨일스 웨스트글러모건주 스완지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엄지성은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엄지성의 발끝이 폭발했다. 엄지성은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받은 뒤 드리블 돌파를 통해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엄지성은 수비수가 나오지 않자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슈팅은 골문 구석을 찔렀다.
엄지성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결국 이날 경기에서 스완지가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스완지는 이날 경기 승리로 12승 8무 16패 승점 44점으로 챔피언십 15위로 점프했다. 반면 미들즈브러는 승점 50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엄지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각각 엄지성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1점, 8.4점을 부여했다. 엄지성은 74분 동안 1골, 키패스2회, 패스성공률 68%, 빅찬스생성 1회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엄지성은 유럽 무대 데뷔골을 넣었다. 지난해 7월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엄지성은 2경기 만에 첫 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35라운드까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엄지성은 마침내 36라운드 만에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의 마음에도 부담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엄지성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도를 하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는데 한동안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는 3부리그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스토크는 8일 잉글랜드 코번트리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코번트리 시티와의 36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배준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토크는 전반 22분과 전반 31분 빅토르 토르프에게 멀티골을 내주면서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스토크는 후반 20분과 후반 41분 샘 갤러거가 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전 추가시간 7분 바비 토마스에게 극장골을 헌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코번트리는 스토크전 승리로 16승 8무 12패 승점 56점으로 EFL 챔피언십 5위에 올랐다. 반면 스토크는 시즌 16패째를 떠안으며 승점 36점으로 20위에 머물렀다. 강등 마지노선인 22위와 승점 단 4점 차다. 강등 위기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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