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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의 이강인이 로테이션 멤버들이 출전한 경기에서도 가장 먼저 교체됐다.
PSG는 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브르타뉴주 렌 스타드 드 라 루트 드 로리앙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5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64분을 소화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트베이 사포노프-자이리 에메리-루카스 베랄도-윌리앙 파초-뤼카 에르난데스-데지레 두에-주앙 네베스-세니 마율루-이강인-곤살로 하무스-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27분 만에 PSG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PSG는 바르콜라가 얻어낸 프리킥을 빠르게 진행했다. 두에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던 바르콜라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바르콜라가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노리며 득점했다.
양 팀의 전반전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PSG는 후반 5분 렌과의 격차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 바르콜라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하무스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PSG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내줬다. 한 골 차로 쫓기는 상황이 오자 PSG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스망 뎀벨레와 누노 멘데스, 비티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투입하고 하무스와 에르난데스, 이강인, 네베스를 모두 교체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1분 PSG는 승기를 잡았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손쉽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PSG는 뎀벨레가 멀티골 경기를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G는 리그앙 우승 확률을 더 높였다.
이강인은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일찍 교체됐다. 이강인은 전반 26분 두에를 향해 침투 패스를 성공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8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각각 7.3점, 7.2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유효슈팅 1회, 드리블성공 2회, 패스성공률 93%, 키패스 1회를 기록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으나 64분 만에 교체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최근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이강인은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최근에는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프랑스 '풋1'은 "올 여름 이강인의 PSG 생활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떠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강인은 거의 확실하게 팀을 떠날 선수"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네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이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5000만 유로(약 785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중에 열리는 UCL 16강 2차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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