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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주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비카리오는 토트넘이 AZ 알크마르에 패한 후 좌절감을 드러냈다. 비카리오는 네덜란드 원정에서 패배한 뒤 토트넘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더 많은 응원을 원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기장에 있던 토트넘 팬 중 일부는 비카리오의 행동에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그는 이에 화를 냈다. 비카리오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일부 팬들은 비카리오가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고 그를 주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알크마르와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비카리오가 팬들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선발로 나선 비카리오 골키퍼가 경기 종료 후 원정으로 응원을 온 팬들에게 다가가 손짓을 하며 더 큰 응원을 요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토트넘 팬들은 비카리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비카리오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비카리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원정 경기 종료 후 어난 일과 관련해서는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최대한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싶다.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자 팬들은 비카리오를 아예 주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실제로 팬들은 비카리오를 '일류 선수'라고 불렀고, 그가 보여준 열정을 보고 그를 주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의 주장은 손흥민이다. 그러나 올 시즌 손흥민은 경기력과 함께 리더십까지 비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나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가 팀을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힘들 때 그가 해준 게 뭐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지만 어려울 때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주장은 팀을 이끌고, 독려하고, 위기에서 빼내야 하는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토트넘 팬들은 비카리오를 잠재적인 주장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팬들은 비카리오가 손흥민의 자리를 영구적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토트넘의 팬들은 비카리오가 복귀해 기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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