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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난 주앙 펠릭스가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축구 매체 'YS스코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밀란은 펠릭스 영입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임대 기간이 끝난 후 그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펠릭스는 1골을 기록하며 좋은 시작을 보였으나 7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지 못하며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를 실망시켰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다. 좌우측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거론되며 '제2의 호날두'로 불리기도 했다.
벤피카 유스팀 출신의 펠릭스는 2018-19시즌 2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펠릭스는 ATM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에는 같은 라리가 소속의 바르셀로나로 재임대됐고, 올 시즌을 앞두고 4500만 유로(약 675억원)에 첼시로 완전 이적했다.
첼시행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펠릭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로 교체로만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와 컵대회에 출전하는 출전 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펠릭스는 1월에 이적을 요청했고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펠릭스는 초반 '탈첼시' 효과를 제대로 맛봤다. 펠릭스는 코파 이탈리아 8강전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펠릭스는 세리에 A 5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라베차니는 "밀란에서는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다. 펠릭스는 잘생기기만 했지 아무 쓸모가 없다"고 비판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도 펠릭스의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콘세이상 감독은 지난달 28일 볼로냐와의 세리에 A 경기가 끝난 뒤 "때때로 펠릭스가 있어서는 안 되는 위치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결국 펠릭스는 최근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YS스코어스'는 "라치오전에서 펠릭스를 선발 제외하며 코칭스태프의 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임대 기간이 끝나가면서 펠릭스는 첼시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밀란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펠릭스는 밀란 잔류를 원하고 있다. 펠릭스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6월까지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 그리고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밀란에 남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남을 것"이라며 밀란 잔류를 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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