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양민혁 출전한 경기서 QPR 선수 향한 인종차별 발생!…"그 어떤 형태의 차별도 강력히 규탄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퀸스파크레인저스(QPR)가 인종 차별을 강력 규탄했다.

QPR은 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QPR은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경기 전반전에 QPR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은 한 관중을 인종차별적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했으며, WBA 역시 해당 시즌 티켓 소지자의 입장을 정지시켰다"며 "QPR은 직접적인 상황이든, 온라인이든, 그 어떤 형태의 차별도 강력히 규탄하며, 관련 당국 및 WBA와 협력하여 이번 사건을 계속해서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QPR은 9일 오전 12시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6라운드 WBA와 맞대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QPR은 전반 40분 WBA에 실점했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아담 암스트롱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추가 시간 다넬 펄롱이 퇴장당하며 QPR이 수적 우위에 놓였지만, 득점에 실패해 결국 원정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QPR은 11승 11무 14패 승점 44로 14위에 머물렀다. 리그 3연패 늪에 빠졌다. 승격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WBA는 수적 열세에도 리드를 지키며 승리. 13승 16무 7패 승점 55로 6위에 올랐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

한편, 양민혁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한 그는 총 36번 터치해 패스를 22번 시도했다. 18번 연결됐다. 드리블은 한 차례 시도해 실패했다. 크로스는 3번 올렸는데, 한 번 성공했다.

양민혁은 태클을 두 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으며 가로채기 1회, 점유 회복 1회를 기록했다. 볼 경합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0번 맞붙어 4번 웃었다. 이후 루카스 앤더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QPR로 임대 간 양민혁은 이적 후 꾸준하게 경기를 뛰며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하고 있다. 7경기 연속 출전했으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민혁은 지난달 2일 밀월전에서 데뷔했다. 교체 출전해 1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블랙번 로버스전 24분, 코번트리 시티전 19분을 뛰었다. 그리고 15일 더비 카운티와의 홈 경기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계속해서 양민혁은 2월 23일 포츠머스 원정에서 교체로 나와 22분을 뛰었다. 이후 3월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과 WBA전까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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